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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게 없는.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12. 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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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 할 것도 없이 사람들이 금방 알 만한 곳.

저곳은 주산지의 사진.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다.

그런대로 가보고 픈데는 두루 다녀봐서인지..

몇 곳 안남은 곳 중 하나.

암튼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사진을 볼 때마다 다른.

언젠가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보았었을 때..

감격 먹는지 알았다.

허나, 그 누구도 그러했을터.

오늘 11월의 마지막 날이라면서,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문득 여기서 생각이 머물렀다.

윗 사진은 아마도 가을이 시작될 즈음 인듯 하다.

늘 사진작가들로 붐빈다는 그 곳.

그럴만두 하지..싶다.

그게 그러니까 가당키나 하단 말이지.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 무섭게 정말 11월이 시작되니,

벌써 한 해의 마무리를 향해가는 듯 하다.

 

 

 

 

그러니까 작년 오늘.

잠깐의 외출을 했다가 우연히 찍은,

내가 나를 스스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놀라고 놀라.

정신이 번쩍 들던 때가 생각난다.

그것은 아주 아주 긴 시간 전인 듯 하다.

어찌보면 정말로 빨리도 지나간 1년이지만,

그렇게 그 시간은 아주 아주 오래전의 일 같다.

역시나 생각하기의 나름이다.

그저 조용한 음악과 함께

사진을 감상하는 수 밖에 없는 11월의 마지막 날.

드디어 밀레니엄의 시대가 왔다고,

외쳐대던 때가 지나.

그렇게 벌써 5년이라는 세월 지났다.

1년 별거 아니라면서,

그러는 때가 나도 드디어 와준 것이다.

모두가 지나는 2005년의 마무리 달.

잘 맞이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말이다.

그리고 오늘 출근할 때처럼,

오늘은 고단하지 않아주기를.

웃으면서 하루 보내자의 다짐으로 인해,

어제는 보충 수업의 첫 날이었으니 그랬으리라.

애써 스스로에게 위안하던 그 느낌.

그리고 저녁을 이틀 내내 제대로 먹지 못해,

못내 서럽던 걸 다독이고 또 다독이던 그 느낌.

그래, 잘 참아냈어.

스스로에게 칭찬을 건네는 11월의 마지막 밤.

그리고 12월의 시작.

 

 

(사진은 네이버 포토갤러리에서. 클릭해서 만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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