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라는건 자신이 누리는 자유에 대해 책임을 져야 자유라 했던가..
간만에 힘을 내어 마우스를 끌짝 클릭하고 있다.
머리속에 다시 채워지고 있는 그 무언가는...요만큼도 짬이 나질 않는 여유때문일까.
네가 많이 보고 싶어졌음이다..
그 어떤 무엇에도 의미를 둘 수가 없음이다.
영화를 보는것도..맛있는 무언가를 먹는것도...
라디오헤드 음악을 듣는것도..윤씨 얼굴을 바라보는 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행복들이 사라져 가는건 아닐까?
그러면 안되는데..
이 비속에 서있고 싶다.
이제는 그 어떤 상황이 되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음에..
눈물대신...내 얼굴에 빗물이 흐르면 간접경험이 되지 않을까?
혹시 알아..
그러다가 살짝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얼굴을 타고 흐를지..
도전..
그리고...
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조금이나마 무언가를 채워주기 때문인데..
아무것도 먹고 싶지가 않은데..
자꾸 몇일 전부터 토마토 쥬스가 먹고 싶다..
일주일 정도만 말을 안하고 살아봤으면.
오늘 간만에 노래 몇 곡을 불렀는데...예전의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너무 충격이었다. 그나마 자신있게 해내는 거였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방금전에 토해냈던...내 말들....
그 무엇에도 의미를 둘 수가 없기 때문에...일까..
그래서인가 보다.
내일은...진돌이 목욕이나 시켜줘야 겠다. 우리집 개들 오늘 나를 어찌나 반기던지.
하긴 이 시간에 들어오는 주인이 얼마만일지..
그리고....아마도 목이 말라 죽을지도 모르기 직전까지 갔는데 물을 줄 사람이 나타나서..
나한테만 그럴까? 아님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럴까..
녹아내리고 싶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머릿속에 있는 것들 전부 다.
그치만..
새로나온 라디오 헤드 희귀앨범에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가 없나보다.
잠들고 싶다..
잠..
오늘도 병원을 못갔음이다..
2003. 6월 28일자. 본인게시판.
그 무엇에..그러하는지는 모르나...
그날 나는..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패턴속에서...그렇게...
반복의 변화는 언제쯤 찾아오련지...
지나가고 있는 오늘.
왜 이렇게도...계속 깨어있는걸까.
가라앉지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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