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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의 채움으로.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6. 1. 20.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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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 문제의 근원은.

잠이 부족했던 것일까?

...

..

...

 

중간에 전화가 걸려왔는지 아닌지,

시간은 얼마나 흘렀는지,

해야 했던 일은 무엇인지.

어렴풋이 기억으로,

언제고 나를 채워줌은

요거 밖에 없구나의

아름다운 선율들의 음악들이구나를

떠올리며 잠이 든 순간.

간절히도 듣고팠던

목소리를 듣고,

아쉬움으로 맘껏 소리지르고.

억지 눈물이라도 흘려보겠다고선,

크게 소리내어 우는 척을.

뜨거운 물이 흐르는 와중에

맘껏 소리내어 노래를.

그러고선 잠에 빠져들어선

깨었다가 다시 잠들고를 반복해서는,

기어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보니.

시간이 요리 흘렀다.

그렇다.

아무래도 잠이 부족했던 모냥이다.

그랬던 모냥이다.

다른 것 필요없는데,

그저 나만 이해해주면 되는데.

그러면 되는데.

그러면서 지난 퇴근 후의 시간은.

무지막지하게 흐른 시간은.

8시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채울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보낸 지금.

그래, 잠이나 다시 자보자.

저 빈자리에 너와 같이 하고파는 언제였을까.

그저 곁에 같이 있어줌으로

충분했었던.

슬쩍 지나감의 다짐으로

다시금 손에 쥔 책은.

'향수'라는 제목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제 겨우 아주 초입의 도입부분이지만,

열심히 읽어줘야지.

자, 다시금 잠에 들어야지.

울려주어라.

가슴 깊이로 울려퍼지는

음악들이 조용하게 고요히도 흐르는 시간.

사람들이 새벽이라 하는 즈음.

4시 45분.

 

 

(사진은 네이버 포토갤러리에서. 클릭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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