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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1. 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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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어내고 같이함으로 지난 오늘 하루 일과가 지난 후에.

그렇게 해질녘으로 해가 넘어가는 순간이 되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가다듬으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봄이다.

이제는 목소리가 쉰소리의 경지를 넘어서서는,

혹시나 이제서야 변성기를 거치는 건 아닌지가 되었지만.

비가 온다고 했던 오늘의 하늘에선

해가 따뜻하게도 내리 쬐어주고.

별 탈없이 오늘따라 유난히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나 없이는 안될 것 같은 아이들의 움직임.

살짜기 결국 어쩔 수 없이 이제는 그 속이어야 겠구나의 생각.

마무리가 시작되는 와중에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스미는 순간.

늘처럼 하루 일과의 지남에 살짜금 얼굴에 미소가 스밈이다.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이라면서 정말로 오래간만의 네 식구의 외식.

맛난 회를 먹고 아버지와 어머니와 동생과 소주 한 잔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이제는 반대쪽 목이 팅팅 부어오르니.

한 숨 개운하게 자주면 좀 나아줄까.

한 주의 마무리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는 순간은 참 고맙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그래서는 안되겠지의 망설임.

내심 잠시 자리를 비운 방에서 울리는 전화를

받지 못했음이 괜찮겠지 상관없겠지를 반복으로 중얼거린다.

나는 바보스런 겁쟁이, 어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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