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러고 나서 말야.
얻어지는 건 뭘까?
있기나 할까.
그저 그 순간으로 넘겨지는 무엇일까.
나의 그러한 대꾸들은 아무 생각없이 건네지는 것들이라는 걸.
알고나 있을까.
어떤 때는 말야.
굉장히 사람이 좋아.
너무나도 좋아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순간들이 종종 내게 찾아와.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면 말야.
그 좋다가도 제일 싫은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가 되어서는 날 괴롭혀.
최근 들어서 자꾸 생기는 그 싫은 감정들이.
다시금 좋아지더라도 이내 곧 식어버림은.
아마도 네가 그러했을 때의 언젠가엔.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의 생각이 먼저 앞섬에,
선뜻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종종 있곤 했었는데 말야.
때로는 그러한 것들에게 골똘하게도 내 머리를 내어주곤 했었는데,
누군가의 앞에서 버버벅 거리는 건 아직도 여전할 테지만.
점점 너와 같은 사람들로 인해서,
하나씩 배워가는 듯 해.
대처하는 자세.
그러면서 마지막엔 한번쯤 미소 지어주는 센스.
그게 나인걸 어떡하니.
- 밤 공기가 굉장히도 차다.
다시금 날씨가 평년처럼 추워질 때가 되어서 인 듯하다.
언젠가부터 사라진 진심이라는 마음은 자라고 자라나서,
이제는 실제를 구분하기 조차 힘듬으로.
그것이 바로 세상사는 이치로 건네짐이다.
"그게 바로 살아가는 거지 안 그래?"
가끔씩 사람들과 그런 대화를 주고 받고 나서는,
내심 아쉬움에 허함으로 스치는 생각들.
자신의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하는.
기필고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사람들의 몸부림.
얻고나면 괜찮아질까?
아니, 절대 그렇지가 않는 듯 하다.
절대 선과 악의 구분이 불가능한 요즘 세상에서,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오로 흘러간들 누가 뭐라겠나.
아마도 많고도 무수한 혼돈의 실체는,
그러한 것들에서 비롯되어진 또 하나의 배워감이 아닐까.
'너는 일말의 양심 조차도 없니?' 의 대사가 스쳐감이다.
오래전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것들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사진 출처는 기억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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