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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가 왔어요^^.

to hold in common../세상과 공유.

by 아이리스정 2004. 4. 1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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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렇게도 간절해지면 이루어 진다고 했나요..

주말 오후에 시원스럽게도 비가 내려주었네요..

계획해두었던 외출을 못하게 한 그런 비었지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그렇게 모든 음악을 끄고,,

감기기운에도 창문을 열어두고 가만히 빗소리에 심취해보았다는..

너무나도 평온한 기운에 감돌아..

그렇게 간만에 길고도 긴 편안한 잠에 들었네요.

비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간절히 바라다가도 늘 그렇게 건조했던 그 시간들을,

그렇게 잠재워 주는 주말의 단비가 너무나 반가웠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까.

엄마는 밭에 심어둔 고추 모종이 잘 자라겠다고 기뻐서 외출하신 와중에도..

전화해주시더군요.^^

그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시끄러웠던 그동안의 일상에..

조용히 잠재울 수 있었던 그런 비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가만히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빗줄기를 맞던 그 느낌이,

다음 일주일 동안 내내 지속되기를 살짜기 바래보네요^^

비가 오는데 이렇게 반가웠던 적이 있었을까요.

밤에 잠시 집앞을 나서는데,

촉촉히 젖어있는 길이나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이쁘게만 보이던지요.

그 지나가는 구름들 사이로 잠깐씩 보이는 맑은 하늘의 흔적도 좋았구요.

그리고 어두운 길을 밝히는 가로등의 불빛마져 너무나 좋게만 보이더군요^^.

 

모든 이들이 그렇게 차분한 한주의 시작되기를 살짝 바래보면서..

마무리하는 글 올려봅니다.

음악은 이루마의 'Kiss the rain' 입니다. 이미지는 싸이월드를 돌아다니다가..

예전에 간직했었던 그 이미지를 발견하여 올려보았습니다. ^^

 

편안한 한주의 시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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