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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일상.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3. 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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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의미에서,

작년의 이맘 때쯤 내렸던 차분한 봄비가.

지금에도 내려주면 참 좋겠다.

이제,

푹~ 자야지. 푹~

ARTICLE

 

 

 

오늘은 또 무슨 날이라고.

집에 돌아오니 사탕들이 한아름이다.

아이들이 건네준 사탕들과

이래저래 건네받은 것들.

조금은 벅차고 힘든 날이었지만.

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 아니겠어.

무사히 지나친 하루.

참 이상하게도

그런 벅차고 힘든 순간이 스침에도.

스스로 다독이는 마음이 생겨나서는,

편안하게 지나치는 일상.

오늘의 나서는 길에 본.

벌써 그득 피어있는 개나리를 보고선,

괜히 과거의 어느 시간위에 서있는 것 처럼.

희한하게도 시간의 지남이란 반복이

오늘따라 머릿 속에 깊이 각인되면서.

서점에 들러서 아이들의 문제집을 사다가

책을 한 권 사게 되고.

생겨나는 일들은 마구마구 기쁘기만 해.

이렇게 마음이 가볍기만 한다면

또 그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지라도,

지금 순간에 한 껏 안으면 그만이지.

나서기 까지의 길은 참 벅차지만.

어딘가로 나서고 나니

이리 참으로 무언가를 손에 쥔 것처럼.

누구에게든 존재하는 시간의 흐름이란 것이

유난히도 깊이 깊이 인식됨으로.

마감하는 오늘 하루.

좋고도 참으로 좋다.

얼마만에 느끼는 것일까.

아니 언제는 그랬던 걸까.

 

 

[용서] - 법정스님.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

남을 용서함으로써

나 자신이 용서 받는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

묵은 수렁에 갇혀

새날을 등지면 안 된다.

맺힌 것을 풀고

자유로워지면

세상 문도 활짝 열린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어쩌다가 그냥 스윽~ 사들고선 나왔다.

조기 있는 책에 담겨있는 글들 중 하나.

자꾸만으로 안주하려던 것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듯 하다.

스스로 찾아나서는 일상.

그렇게 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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