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한계, 한계. 사진기의 한계다.
물론 내공 백단부족의 흔들리는 내 손 덕분이기도 하지만.
흔들리는 사진은 밤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어줌이다.
그나마 낮에 찍는 사진이 그런대로 모냥새가 나아주니 만족할 밖에..^^;
며칠 전 집에 돌아오는 길.
운동가는 길에 잠시 들르는 곳을 지나치면서 실험삼아 찍어본 사진.
조기 위의 사진을 찍기 전에 빵집 옆을 지나면서,
빵을 아그작 씹고 싶은 유혹을 내내 다짐으로 뿌리치면서 지나치면서 한 장.
눌러 담으면서 그러니까 빵을 먹고싶은 그득그득한 마음을 꾸욱 눌러 담으면서 찍은 사진.
참아보자 참자를 내내 속으로 외치면서 말이다.^^;
살이 찌는 것은 둘째치고 너무나 늦은 시간. 그리고 아끼고 아끼자의 마음에서 였다.
요것도 역시나 내공 백단부족의 사진.
그래도 나름대로 내가 뭐 사진작가도 아니고 일상을 담을 수 있으면 그만 아닐까.
흐르는 음악은 언젠가 주위 블로그를 늘상처럼 돌아 다니다가 알게 된 음악.
집에 돌아와서는 요 곡을 듣고 있자면 마음이 참 차분해짐이다.
일단은 다 제끼고서 그저 멜로디 자체가 참 마음에 들자나.
그저 머랄까. 하루 지나고 남의 편안함을 담게 해주는 듯한 그런 기분.
여느 때처럼 생각이 나서는 찾고 찾아서는 결국 찾아냈음이다.^^;
자꾸만으로 밖으로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마음.
오늘 역시나 조금은 피로한 기운에 그 무지하고도 정신없는 시간을 잘~보냈다는 뿌듯함.
어젯밤 잠을 자는 동안에 살짝 깨어남으로 인해 잠을 설쳤던 탓일까.
얼굴에 자꾸만 무언가 돋아나는 듯한 기분이다. 여기저기 얼굴에서 솟아나는 뾰루지들.
집을 나서는 길에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의 새로운 기분.
돌아오는 길에서의 버스 안에서의 마무리로 지어지는 무탈했던 일상의 고마운 기분.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약간의 조금 기분 상한 일이 있었지만,
다 그러려니 하고 말아버림의 내 자신.
음악 하나를 골똘히 들어보면서 마무리 지음이다.
참 좋다. 내내 듣고 또 들어보는 음악.
유난히도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한 주. 내일은 토요일. 그러니까 쉬는 날이다.^^.
오늘의 밤을 마음껏 만끽하고선 하고자 했던 것을 마무리 짓고 잠에 들어야겠다.
조그마한 바램으로 오늘 밤에는 꿈을 꾸지 말아주길.
그리고 주말도 자알~ 지나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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