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봄과 함께.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3. 22. 01:37

본문

 

 

 

 

파릇파릇 개나리의 푸른 잎이 피기 전에 언능 한 장 찍어둬야지의 마음으로 찰칵.

버스를 타야하는 급한 마음 덕분에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러하지 못했음은,

나의 내공은 여기까지 인걸 어쩌나 말이다.

작년 이맘 때쯤에 피던 개나리를 보면서는 그저 봄이구나 했었지만,

이제는 또 다름으로 다가오는 노란색의 이쁜 개나리다.

며칠 전에 조금씩 차가운 바람들에도 꽃이 피기 위해서 봉오리들이 자리 잡더니만,

그새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나리들이다.

귓속에서 울려퍼지는 밝은 패턴들의 음악들이 기분좋게만, 좋게만 들리던 출근 길.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받아들이던 순간이었던 듯 하다.

그저 봄이 오는구나로만 받아들였던 시간들이 겹쳐 지나치면서,

이젠 다시 새로움으로 함께하는 봄.

그렇게 하루가 또 빠르게도 지나치고선 내일이면 또 다시 시작되는 일상.

조금의 피로함이 겹쳐 내내 하품을 하면서 돌아오던 오늘 하루의 마감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살짝으로 알콜의 기운이 필요하다 생각이 스며들던 귀가길.

언제는 또 이리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이 확연하게도 머릿속에 자리 잡았을까.

이제 봄이 곧 지나 여름이 곰방 올 것만 같은 생각.

그렇게 2006년도 스쳐 지나는 시간 속으로 곧 자리잡을 듯 하다.

어김없이 시간은 그리 지나친다.

 

 

- 귀가길에 어김없이 늘 마주치는 곳. 실험삼아 찍어본 사진 중에서.

 

 

9039

'every day.. > 일상, 일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헛된시간.  (0) 2006.03.25
어서어서.  (0) 2006.03.24
외출.  (0) 2006.03.20
저물어가는,살아나는.  (0) 2006.03.19
찾아가는 일상.  (0) 2006.03.1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