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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3. 2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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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으로 차다.

바람이 차다.

스며드는 봄의 기운과 함께 널려있는 이쁜 색색의 꽃들이.

더 이상의 차가운 기운은 받지 않게 되어주기를.

내 마음처럼, 충분한 준비가 되어줄 수 있게.

그리 되어주기를.

봄이 올듯말듯.

어서어서 제대로 와주기를.

찬 바람에 건강도 마음도 식지 않기를.

맥이 끊어지는 날들은,

이제 그만 이어주길.

제발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잠이 되어주기를.

자다가 깨는 건 나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음으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깊이깊이 빠져들어서 푹~잠들고파.

나른함이 조금 그리운 어느 봄이 오고 있는 날이다.

차가운 바람이 살짝으로 밉다.

봄이 저만치에서 바로 한발짝 앞으로 다가왔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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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 이 시간들이 지나주어,

차가운 바람은 더 이상 없는

봄이 되어주기를.

언젠가 보았던 겨울 지나는 황혼이

다시 가슴 속에 뿌듯함으로 기억되어 주기를.

나뿐이 아닌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 되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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