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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시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3. 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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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머랄까. 살짜금으로 고민이 되는.

다시 움직이는 마음.

갖고싶은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걸까.

살 수있는 여유는 있으나,

용기가 나지를 않는 듯 하다.

오늘 밤 내내 비교분석하며

사진들과 가격, 이러저러한 것들을 살폈던 시간.

코닥 이지쉐어 DX 7590과 파나소닉 FZ-5의 두 디카.

결국엔 하나로 필이 딱~ 꽂혔지만,

눈에 담기만 하면 뭐하누.

내 것이 아닌 것을.

이미 한 번 접은 마음으로 족하고 말 시간.

고마운 내 똑딱이 디카를 단칼에 처분할 수는 없지만.

그저 일상 조그마한 것들을 담고픈 마음은

그것을 넘어 점차적으로 늘어만 가는 듯 하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에게 해당하는

그치지 못하는 바램이란 마음은.

언젠가 그 큰 돈을 주고서 산,

내 인라인도 결국엔 저리 가만히 잠들어있거늘.

더 나은 것이라는 걸 향해서

늘 언제나 커가기만 하는 듯 하다.

그렇지만 한 번쯤은 손에 쥐어 보고픈 걸.

자중해야지 자중해야지.

헛된 시간일지 모르는 그 시간을

현실을 직시하는 다짐으로 바꾸면서,

제발이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라는 바.

무척이나 그들의 음악이 땡기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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