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머랄까. 살짜금으로 고민이 되는.
다시 움직이는 마음.
갖고싶은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걸까.
살 수있는 여유는 있으나,
용기가 나지를 않는 듯 하다.
오늘 밤 내내 비교분석하며
사진들과 가격, 이러저러한 것들을 살폈던 시간.
코닥 이지쉐어 DX 7590과 파나소닉 FZ-5의 두 디카.
결국엔 하나로 필이 딱~ 꽂혔지만,
눈에 담기만 하면 뭐하누.
내 것이 아닌 것을.
이미 한 번 접은 마음으로 족하고 말 시간.
고마운 내 똑딱이 디카를 단칼에 처분할 수는 없지만.
그저 일상 조그마한 것들을 담고픈 마음은
그것을 넘어 점차적으로 늘어만 가는 듯 하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에게 해당하는
그치지 못하는 바램이란 마음은.
언젠가 그 큰 돈을 주고서 산,
내 인라인도 결국엔 저리 가만히 잠들어있거늘.
더 나은 것이라는 걸 향해서
늘 언제나 커가기만 하는 듯 하다.
그렇지만 한 번쯤은 손에 쥐어 보고픈 걸.
자중해야지 자중해야지.
헛된 시간일지 모르는 그 시간을
현실을 직시하는 다짐으로 바꾸면서,
제발이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라는 바.
무척이나 그들의 음악이 땡기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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