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라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오늘의 일과 중에서
참으로 좋았던 시간이었는데 말야.
오늘 찍은 참 많은 사진들을
멋지게 올려야겠다 싶어서,
정리하던 와중에 발생한.
무지막지한 사건.
과연 엄마의 아빠를 향한 것들은
사랑일까 생각해보아.
서로에게 이만큼의 거짓도 없이
지낼 수는 없다지만.
늘상 부모님을 보면서 느껴오던 것은,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라는 단어.
그리 여겨오는 바.
오늘 나름대로 멋지다 여기면서,
잠깐의 외출 시간에
찍은 사진들을 올리려다가 의욕상실.
다음으로 미루어야 겠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빠를 향한 끝없는 의심의 엄마일까.
끝까지 잘못한 것이 없으시다며,
요만큼의 거짓도 없다 주장하는 아빠일까.
나는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다 해결되었다 그리 여겼건만,
다시 한동안 잔뜩 차가운,
한랭전선이 우리집에 머무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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