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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야..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5. 2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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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럴때, 달리면 기분이 어떨까?

좋..을..까..?

 

 

알수없음이다.

오늘에서야 느낀건,

어찌하여 그렇게 용서라는 단어와 상처받음이란 단어가 주고가야만 하는걸까.

나는 눈물조차 흐르질 못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니까.

놀람. 그리고, 새로움.

이따위 이젠 없어.

다만 걱정스러운 건.

결국에는 용서라는 단어로 해결될 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그래..

그..오래토록 남을 상처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살아가면서, 그깟 상처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지만..

왜..그토록 상처를 주고 받아야지만 살아지는 세상살이 일까.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음을.

고작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술에 취한채..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를 찾고 찾아.

그 늦은 시간에도 주절대기만 할뿐.

나서면 그만이지만,

또 나의 그 나섬으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받지 모를까봐...

그 두려움에..

" 이제 정말이지 이런 거 보고 싶지 않아..."

라고 내 뱉었을땐,

내가 그동안 누군가에게나, 그 어떤 것에나 받았을 상처들이,

그래도 어느정도껏 알고 있기에.

다시는.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내가 겪을지언정 그 누군가는 조금이나마 그 상처라는 것들에게서 멀어져주기를...

하지만, 그리고, 이렇게 또 보고나서...내뱉는 회한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남.

설령 그 무엇들이 다 용서로 해결될지언정,

받았을, 그리고 남아있을 상처들은 다 어떻게 해야 하냔 말이다.

내 못내...

그렇게 어떻게 할 수 없음에,

아쉬움에,

안타까움에,

미련에,

이렇게 위로해볼뿐.

 

결론적으로는 그 무엇들이 일상에선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아무것도 아닐지 모를 사소함 속에서,

그렇게 우리는 우리를,, 그 세상속에 내 놓고, 무방비로 살아감이다.

언제 던져질 모르는 그런,

그러한 것들에 대해, 방비하지 못한채 말이다.

 

그렇게나 애를 태우시는 부모님의 대화 속에서 발견했음은,

임종을 곧 앞두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마져도..

결국은 용서가 되어버리는 것.

그렇게..되고 말아버릴 것을. 어찌하여...

 

그 모든 것들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음에.

 

언젠가, 우연히 방송에서 들었던,

Sergei Trofanov 의 'moldova' 를 오늘 듣던 라디오에서 듣고..

찾아 올려봄으로써 여전히 오늘도 이렇게 대신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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