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지나간 봄을,
바라보면서, 나는 봄이 왔다갔다는 것에 아쉬워 한다.
매일 매일이 오늘 같아라..
그렇다고 오늘이 내내 즐거웠던 것은 아닐지어다.
봄이 왔다면서 들려오는 노래들 속에서 나는 그러했다.
나에겐 언제쯤 봄이 오려나,,
그리 봄이란 계절은 나에게 아무런 남김이 없이 훌쩍 떠나버렸음이다.
어느새 져버린 벚꽃나무, 개나리들의 파릇한 잎들을 보면서,
그렇게 봄이 지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중학시절, 건물 뒤에 한창 봄이 지나가려 할때 피던 아카시아 나무도,
이제는 꽃들이 하나둘씩 져버려,
그렇게 길가에 뒹구는 잎들만 물끄러미 바라보았을 뿐.
나는 아직 겨울일까 라고 느꼈을땐,
이미 봄은 지나가고 있었음이다.
봄이 지나갔음이 아쉬운것은,
그렇게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옷들의 소매가 짧아지고,
시원함을 찾기 위해,
제과점이나 편의점에는, 냉커피 1000원이나 밀크쉐이크,,
그리고 팥빙수의 광고 전단이 붙여지고 있음이다.
조금만 열심히 운동을 해도 송송 맺히는 땀들에게서도,
지나가버림의 봄이 주는 것일지니,
그렇게 지나가는 봄이 느껴지고 있음이다.
그렇게 한철이 지나고 나면,
다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나는 또 다시 혼자서 웃어볼 것이다.
입가에 머금은 그 미소로 보내는 계절들이,
오늘에서야 느껴졌음이다.
봄은 지나가고 있음이다.
언제가 봄이 였던가.
적어도 그대에게나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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