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다(재섭 Theme)" - 루시드 폴. (영화 '버스, 정류장' O.S.T. 중에서)
언제부턴가 다르게 들려
언제부턴가 다르게만 보여
혼자 끓인 라면처럼
혼자 마시던 쓴 소주처럼
이젠 내 입가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지금은 멀리 있다 해도
그렇게 스쳐간 그대 옷깃
지금 내 옷깃에 머무네
그대 내 눈가에 머무네
책상 위 놓인 피씨 속에
주머니에 든 호출기 속에
지금 내 눈가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잠시 그대를 잊고 있어도
멍하니 벽을 바라보면 문득 들리네
여기 내 귓가에 머무네
별 것 없이,
그저. 음악감상.
이 노래의 묘미는 절대적으로 마음에 드는 도입부분이다.
가사가 시작되기 전의 도입부분.
뭐, 가사가 마음에 드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보컬의 음성이 마음에 드는 것도.
절.대.아.닌.
그저 처음 시작 부분의 멜로디와,
그리고 계속 되는 피아노 반주의 진행.
그저 그것이 마음에 들어서 즐겨듣던 노래였던 거 같다.
아, 사진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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