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지점의 반대편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으며,
주시 되어지는 내 눈은 초점마져 없는 듯 하다.
오지 말라 울부짖어도, 역시나 오는 것은 오늘이고 내일이기에,
그 수 밖에 없다.
숨쉬고 있으니, 잠시 쉬더라도 빠르게 지나쳐야 해.
지나치면 고마워해야 해.
그 곳에 오르다. 그 곳에 올라서서,
스스로 위로하던 그 때는 언제였을까.
한 쪽 구석에 앉아있던 난 어제 그랬을까, 아님 오늘일까.
간간히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그저 이 순간 지나고 말면 그만인 것을..
그만인 것에 고마워해야 해.
손깃을 스쳐지나는 시원한 바람에게 물었다. 무엇을 데려다 줄거냐고...
- 이번에도 랜덤. 한번씩 들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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