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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아니더라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7. 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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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래 간만에 간

 늦은 밤의 극장은.

 금요일 밤이라고

 참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을 피해

 구석에 앉아있는 도중 샷.

 언젠가는 두리번 두리번

 혹여 아는 사람이라도 있을까,

 내심 걱정하던 모습이

 그새 적응이 되었다고,

 이젠 무덤덤이다.

 우연찮게도 보게 된

 영화 한 편 덕분에,

 마음 들뜨고 들떠서는.

 곰방이라도 날아갈 듯 한 기분.

 그리고 이틀 내내 머릿속을,

 돌고 도는 영상.

 아마, 나의 지금 모습이.

 제 정신이 아니기에 그런 것이라면

 다행일지 모르겠지만,

 요즘 어떻게 시간이 지나는지,

 참 무덤덤이다.

 어제도 오늘도.

 오후 시간 내내 잠을 잤다.

 요즘 같아선,

 정상의 범주를 벗어난 듯.

 안그래도 벗어나 있는 것이

 너무나 벗어난 듯 싶다.

 한 번쯤 내 머릿속을,

 검사해보고 싶음이다.

 시간관념 무감각에다,

 어떤 인지의 능력조차,

 감지 되지 않는 듯한 내 모습.

 게다가 무언가 자꾸

 헛것이 보이는 듯한 느낌.

 빠른 시일내로

 되돌아와 주어야 할텐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골똘해주시는 중이다.

 태풍이 온다고 한다.

 자연 섭리에 의해서

 태풍같은 것들이 일어나야

 생태계가 더 잘 보존 될 수 있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듯 해.

 그것이 자연을 살리는 태풍이라면,

 그 모든 시간들의 흐름이.

 내 머리를 살리는 태풍.

 잠시 그 태풍이 불어와서

 뒤흔드는 중이라면 좋겠다.

 그리고 갑작스레 빠르게.

 불어오는 태풍에,

 많은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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