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남겨질 것은,
뻔하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젠 그 반복 되어지는 마음의 짓누름에.
무엇을 되받아도 기쁘지가 않다.
에라 모르겠다의 '차라리'도 되지 않는 내 마음 속에는
대체 무엇이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전부 다 지나고 난 후에야 다시금 자리잡는 후회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일까보단
그랬으면 이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머리.
그저 웃고 넘겨버리는 내 머리다.
오늘의 함께한 그 시간들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말이다.
아무 감정도, 느낌도 살아나지를 않던 그 시간들.
늘 그렇듯이 지나고나면 뭐해.
이미 지나간 시간에 불과한 것을.
나의 그 속내를 알고는 있을까.
알고있는 것처럼 말하는 머리는 알기는 하는 것일까.
단 요만큼이라도.
내어던져 짓이기고픔의 일상들 중 하나에 불과함의 덧없음.
대체 나는 지금 무얼하고 있는 것일까.
날 제발 내버려둬. 날 건드리지 말아줘.
외치고픈 휴가의 마지막 날.
그리고 중얼거려보는 난 살아있는 것일까.
변한 것 없던 그 곳처럼 나도 조금이나마 그대로일 순 없을까.
생각이라는 것, 감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일상.
아주 살짝으로 원망스러움 안아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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