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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 이야기.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8. 1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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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얻은 샷 하나로,

그렇게 그 해의 겨울을 담았다.

간절히도 기다렸던 겨울날.

그 해엔 그렇게도 겨울을

간절히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무슨 생각이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간만에 말이 주저리주저리 하고파졌다.

 

금요일 밤이다. 참 간만에 금요일 밤을 만끽하는 중이다.

내일 쉰다는 사실이 이렇게나 좋았을 때가 없는 것도 아니었거니와 어찌 이리 마냥 좋은지 말이다.

내내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가, 간만에 동생이 생일 맞이겸으로 광주에 온 덕분에.

먹지도 않던 저녁을 먹어서일까. 내내 속도 불편하거니와 아마 밤새 내내 화장실을 들락날락,

그래야할지도 모르겠지 싶다.

 

며칠 내내 중얼거림으로 '퇴근길에 무얼해야 하지'를 되뇌이곤 한다.

그것 꼭 해야지 해두고서는 다음 날에서야 하지 않았음을 아이구야 하면서 지나는 요즘.

어젠 사람들 맛나다는 녹차라떼 먹어보고 싶어 사들고선,

걸어다니는데 신발의 협소함 때문에 새 신발을 하나 구입했고.-녹차라떼 생각보다 맛났다.

오늘은 돌아오는 길에 무엇을 할까 싶어 생각해보니 들춰매는 가방을 하나 사고픔.

허나, 집에서 간만에 네 식구 모여서 식사하자고 전화가 오는 바람에 접고,

요즘 부쩍 늘어난 수학문제 풀이 덕분에 부족해진 샤프펜슬심만 사들고서 집으로 향했다.

 

얼마 전. 요 노래를 휴대폰 벨소리로 다운받아야 겠다고 생각해두고선 벌써 일주일이 다 되었다.

연락올 때도 없는 휴대폰 벨소리를 바꾼들 무얼할까 싶으면서도 그렇게나마 또 달래봄이다.

 

노래 참 좋다. 영화 '한반도'를 보면서 내내 대체 나온다는 이 노래는 언제 나온다냐 싶었던 게.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서 나오기 시작하는데, 어찌나 감개무량하던지 말이다.

그렇게 드디어 윤도현밴드의 7집이 어제 발매되었다고 한다.

몰랐는데 어제였다 한다. 나름 그래도 꼭 발매되는 날 사주어야 겠다고 결심했음은,

얼마 전 톰욕의 앨범도 그러지 못했거니와 이번 윤밴의 앨범도 이제서야 주문을 했다.

 

이래 저래 지나간 밤의 시간.

오늘은 운동 못가겠다고 관장님께 전화를 하고 간만에 포식을 하고서는.

내내 배가 아파서 아프다 아프다를 중얼거리는 와중에 늦은 밤이 되어간다.

그리고선 간만에 보는 텔레비젼 속의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는 충격적인 장면이~~!!!

윤씨의 헤어스타일이 달라진 것이다. 어찌나 놀랍던지 텔레비젼이라고는 요즘 열심히 보던,

주말 연속극도 보지 않고서 간간히 우연스레 보던 MBC 월화드라마 '주몽'이 재미나길래.

컴퓨터 화면을 통해 고것만 재방송을 보는 요즘.-주몽. 참 재미나다. 이순신만큼은 아니지만.

간만 텔레비젼 브라운관을 통해 어찌나 통쾌하던지 말이다.

어쨌든간에 파격적인 윤씨의 헤어스타일을 보고선 키득키득 웃어버렸음이다.

아마 새 앨범의 컨셉이지 싶다. 잠깐으로 타이틀 곡을 들어보니 그럴만도 하단 생각.

 

어젠 어찌나 피곤하던지 집에 돌아와서는 운동을 가야할까 말아야 할까를 또 고민고민하다가,

느지막하게 가서는 대충 준비운동만 하고서 돌아왔는데도, 엄청시리 운동한 듯한 느낌.

집에 돌아와서 무얼했는지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오늘 느낀 것이지만 역시나 많이 걷는 것이 수면에 참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싶다.

엄마와 괜히 좋지 않은 기분에 이소리 저소리 해대길래,

간만에 온 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덜투덜 하다가는 다른 때처럼 승질을 부리지도 않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음은. 이제 그것에 이골이 났나보다 무의식으로 자각을 하나보다.

갑자기 영화 '달콤한 인생'의 사운드트랙을 듣는다고 헤드폰을 끼고서는 감상하다가,

의자에 기대어선 그대로 잠이 들었나보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너저분한 침대 위로 어느샌가 가서 잤나봐.

자다 일어나보니, 시계는 4시 30분께를 가르키고 있었으며.

널부러진 방의 어질함은 에구야를 내뱉었다.

언능 대충 정리한 후에 정신도 없이 다시금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 자버렸나보다.

 

오전에는 늘 처럼 겨우 일어나 출근을 했고.

늘 처럼 오전의 수업은 괴롭고 괴로움의 와중에 별로 되지도 않는 숫자의 아이들을 가르킨다.

 

요 며칠 나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보고 싶지도 않음은,

난 정말이지 못된 선생임에 틀림이 없다.

어제부로 6년째 우리 학원을 다니던 한 아이도 그만두었음에도 줄어만 가는 아이들.

대책 세워야 함에 마땅하나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것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선생일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보수를 받고 일을 해야 하는 나로선 민망하기 짝이 없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음주가 지나면 다시금 그렇게 여기저기로 떠나있는 아이들 돌아와 주길 바랄 밖에..안오면 어쩐다?

내 관심은 오로지 하루가 시작하면 오늘은 언제 끝나냐니. 몬산다.

그래도 하루하루 횟수가 늘어가는 고등 특강수업도 그렇고 나름 뿌듯이다.

그만큼이라도 해내고 있는 지금의 내가.

 

일하던 와중 간만에 문자 몇 개를 지인들에게 날렸으나, 답은 없었다 친구 빼곤.

잘되었다 싶다. 다들 바쁜것이 좋은것이니까.^^.

 

오늘은 집에 돌아와 그렇게 별 일없이 지나는 시간.

인터넷을 하다가 친구들의 싸이에서 발견한 얼마 전 잠꾼 여행의 흔적에 그때가 다시금 아른아른이다.

덕분에 고마워하는 바다.^^.

음반 몇 개를 윤도현밴드의 신곡 앨범과 함께 구입을 하고.

더불어 블로그 음악에 쓰려고 음악샵에서 윤밴의 신곡을 몇 개 구입했다.

언능 들어보고 프다. 귀에 착착 달라붙는 그 멜로디 들을 말이다.

그리고선 동생을 위해 주문한 전자수첩의 배송 여부를 확인하고.

또 동생을 위해 보너스로 준비한 토익 책들과 같이 배송되어 온 몇 권의 책들에게 가운을 입히고.

그새 많이 줄어버린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고.-심각한 소비. -_- 자중해야해.

이제 글을 올리고나면 잠들기 전에 조만간 구매할 디카 삼매경에 빠질 듯 싶다.

내일은 계획대로 시간이 되어준다면,

조카들과 함께 영화를 한 편 볼까 생각중이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작은아버지 아이들은 핏줄이라 그런지 참 이쁘다.

맨날 나한테 맞으면서 공부하는 첫째 녀석은 그래도 꼬박꼬박 선생 대우해주는 것이 말이다. 헷.

 

요 며칠은 그런 의욕도 생기지 않았거니와,

블로그에 그닥 많이 신경쓰지 못했던 듯 하다.

그 와중에도 안부 물어준 이들에게 참으로 고맙고, 늘 들려주는 이들에게도 고마움 백만배 날림이다.

 

어제 잠을 좀 자서인가는 몰라도 이 시간 어제는 눈꺼풀이 무거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만은.

오늘은 말똥말똥이다.

생각해보니 고작 7시간 잤을 뿐인데 말이다.

하긴 나의 취침시간으로 볼 때 최대한 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헷.

오늘은 걷지도 않았고, 검을 휘두르지도 않았고. 그래서인가 보다.

앞으로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열심히 움직여주는 것이 대책이지 싶다.

참 이상한 것이 작년 여름에도 분명 그러했음에도 잠을 못 이루었던 것은 뭘까 싶다.

나이 탓일까 싶지만, 그러기엔 나 아직은 젊자나 앙? 큭.

 

주말엔 시간이 되면 요 며칠 사이 개봉한 영화 또 한편 보아주고.

월욜 수업 준비도 꼭 하고- 닥쳐서야 하는 나니 역시 한심한 선생인지고-많이 많이 쉬어야지.

 

조금 여기저기 디카 살펴본 후에 여유가 되면 영화 한 편 보고서 자야겠다.

다운받아둔 영화들이 늘 슬퍼하고 있자나. 내 눈과 귀를 기다리고 있는데 말야.

 

며칠 전 문득, 지리산 산행을 해볼까 생각을 했었지만, 어찌 나의 게으름으로 가당키나 하겠나.

허리가 많이 좋지를 않았는데 산을 몇 번 올랐다 내렸더니만 많이 좋아진고로.

역시 움직여주어야 원활히 소통하는 내 몸뚱아리다.

아 간만에 주저리주저리 했더니 손이 아파야 하거늘 어째 입이 아픈듯 하다.

아, 이 노래의 매력은 맨 처음 시작부분의 멜로디와 가사인 듯. 넘 좋다. 처음에~ 우리는 하나였어.

요 며칠 퇴근길에 보던 노을빛과 딱일 듯 싶은. 헷.

좋다.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멜로디는 날 설레게 해. 이 노래를 접 때 공연에서 들을 땐 몰랐는데.

이러코롬 듣고 있자니 참 좋기만 하다.

 

나. 궁금한 것도 의문날 것도 없는 요즘이 어쩜 다행인걸까하는 생각이 스친다.

 

더불어 소중하다 여겨지는 멜로디에 몸담는 금요일 밤이 고맙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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