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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일과.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6. 2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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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반복되는 일상.

그렇게 열심히 보아대다가, 8강전은 단 한장면도 못본 유로 2004.

새벽에,,가만히 그렇게 잠이들면,

오전에 일어났다가,,조금이라도 먹자 싶어 아침을 먹고나서,

티비를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그렇게 잠이듬.

얼떨결에 다 읽어버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가만히 생각하다가,

문득 컴터에 저장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기 시작함.

그리고, 어쩔수 없이 출근해선 읽을 수 없기에,

저번에 사둔, 김형경님의 '성에'를 택함.

그러다 잠이 들면, 일어나고,

멍하니 앉아있다 시간에 늦어 허둥지둥 출근.

그래도 먹어야 겠다 싶어 밥을 씹어먹음.

혹시나,,어제 조금 무리한 친구 테아가 아프진 않을까 걱정되어 보내본 문자.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 고민하다, 눈앞에서 계속 놓쳐버리는 버스.

그렇게, 며칠간은 고민할 것도 없이 택시를 탄다.

이상하게 늘어가는 택시비가 참으로 의문스러움.

멋진(?) 스피커를 산 후에는 그리 편히 음악을 듣는다.

오히려, 모니터의 노이즈가 걸리적 거릴정도로 노이즈가 없음이 얼마나 좋은지.

전원을 켜면 들어오는 파란 전원 불빛이 참으로 이쁘고 신기하기만 함.

글을 쓸까 하다가도, 어쩌다가 말아버리고.

그렇게 글을 올리면 주저댐없이 주절거리기.

스피커로 인해 조금씩 살아난 열정을 감추지 못해 글을 올리다가 다운.

그러고선 다시 올리려니,,

그렇게 포기해버렸음이다.

며칠사이에 다시 인란에 대한 무언가가 스믈스믈 살아나,

내일은 꼭! 인란 가방을 들고 출근하리라 다짐하고 있는 중.

그리고 놓쳐버린 유로 8강전 하이라이트를 아쉬워 하면서도, 뭐 말지 하는 모습.

시켜서 하는건지, 내가 좋아서 하는건지.

그 피곤끝에, 땀에 젖을정도로 운동을 하고선, 기분좋게 집에 옴.

그러다가도 끝내 한번은 다투셔야 잠이드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한숨.

괜히 죄없는 우리 진돌이 오늘 실컷 얻어맏구 나한테 앵긴다.

그놈도 은근히 많이 놀랬나 보다.

주말에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운, 드라마 '파리의 연인'. 뭐 말지 하는 모습.

그래도 잠시나마 덕분에 조금은 실컷 웃어주었으며,

어젠 꼭 다섯번째 신어보는 오륜에 대한 자신감.

무얼하는 건지 모를,

그런 일상.

그래도 잠시나마 틈을 두어 그렇게 복구해보고자 하는

인란에 대한 무언가는 다행의 결과인듯 싶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가 연결이 안되어, 뭐 말지 하는 모습.

오늘은 문자가 안오네 내심 보다가 그렇게 다시 은근히 아픈건 나았냐구 보내보니,

여전히 우스갯소리의 답문.

난 절대 기도하지 않았다구!

다시 책을 읽어댐은 잘된 것인지,

역시나 그 속도는 알아줘야 해.

다행히도 너무나 깨어있고 앞서가려 하는 것은 음악감상.

스피커를 침대맡에 놓고 들을 수 있어 너무나 좋음.

맘먹고 축구하면 봐야지 하니 오늘은 경기가 쉬는날.

선생님은 치마를 입으면 안되요! 하는 귀여운 뇨석.

오늘 내가 이상하댄다. 난 치마입으면 안되냐?

그래도, 그 이상한 선생이 던진 한마디는 좀 화났음이다.

이쁘면 말로 하지 왜 괜히 " 아이구, 원피스 한번 입으면 다시 바지 못입어요~ 더워서~"

원피스 처음입고 왔냐면서 말을 건네더니,

역시나 날 처음 보고 위아래로 훓어봄은 무슨말을 건넬까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다.

억울하면, 자기도 살빼라지 모.

일요일날 아침. 수업 도중 던진 그 녀석의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한마디에,

그렇게 열정을 갖던 중학생 수업이 너무나 싫어짐.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마냥 그러는 것이 참..

애들이라지만, 참 그속에서 받는 그 기분이란 무언가는 있다고...!

그렇게 잠잠해져서 주무시는 부모님을 뒤로,

난 이렇게 글을 올림.

주말에 스피커 기능 시험삼아 무심코 듣다가 마음에 들어, 살짜기 올려보는,,

Sergei Trofanov 의 Vai Vedrai 'Excerpt form' Alegria .

언제까지 멈춰있으려나,

어쩌면 나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그 말을 듣고선.

한번 웃어주고선, 다시 되돌아온 일상 속에서.

난 그 멈춤 속에서 조금씩 태동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내일은 할아버지에게나 한번 가볼까.

하면서,,잠들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

사운드카드의 문제인지 자꾸 음악이 들리다 말아버리는 이 반복이 짜증스러움.

아 돈쓰기 싫다구 컴에만은.

제발 아무 문제 없기를.

일찌감치 침대위로 스믈스믈 기어가야 겠다.

그리고...내일 새벽에...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맘껏 봐주어야지.

참 우스운 그..일과.

어쩌면 그리도 무언가가 하나 부족한 듯 보여져야,,

옳은 것일까. 난 너무나도 큰 벽을 쌓아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머 그것은,

주말에 부쩍 잦아진 커플들의 인란질들 때문에 든 생각인가.

그러면서 엄마에게 한마디 던진건,

" 쟤(김정은)처럼 요러면, 뭔가 얻어지는 게 있을까?"

참으로 아쉬운건, 나도 누군가가 내 안에 있긴 한 것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다는 거지.

오늘, 무슨 날인가 싶어 곱씹어 보니 아무렇지도 않을 그런..

어쩜 너에겐 참으로 잘된 기회구나 생각하고 말아버린.

그렇게 큰 아픔과 시련, 잊혀져버림에 그게 그렇네..한마디 던짐.

내 모습.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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