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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9. 1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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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출근길 하늘.

 

 

 

 

 

 

오늘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의 다른 하늘.

 

 

 

 

 

 

 

 

 

 

그리고,

금새 되돌아온 한주 마지막 일과.

 

 

비가오는 금요일 밤, 흑백으로 찍은 사진.

 

 

 

 

 

 

비로 인해 젖은 길, 흑백으로 보정한 사진.

 

 

 

 

 

 

 

 

밤이 되면서 제대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줄기.

온 세상이 젖어 들어가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아.

 

누군가 나에게 "너에게 그동안의 시간이란 무엇이었느냐?" 묻는다면,

 

"1년은 참 더디게 가더니,

 1년은 지나는 것인지 거꾸로 가는 것인지 모르게 가더니,

 1년은 참 빠르게 가더라."

 

그렇게 대답해도 무방할 듯 해.

 

또 다시 찾아온 주말이라는 시간엔 제대로 가을비 내려주려나봐.

 

사람들에게 지나고 있는 시간이란,

제각각의 그 모습이란 어떤걸까 문득 되뇌어보면서.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궁금한 것이 바로 그것인 듯.

 

아직 마음 한 켠에 어쩌면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 일까.

싫다가도 또 좋아지는 사람이란 존재 때문일까.

 

다시 또 내심이라는 마음을 품는 어리석음.

 

나란 사람은 그리하여 늘 골똘해하고 생각하는 것일까.

 

자꾸 잊혀져야만 하는 것이 살아가는 시간 속이라면,

새로이 알아가야 할 남은 것들은 또 무엇일까.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가면서 버려져야 할 것들이 있다면,

그 또한 무엇일까.

 

단지,

그저 늘 처럼의 망상이거나, 혹은 잡념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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