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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11. 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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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일들 다 지나고,

내일은 푹 쉴 수 있다는 마음이 어찌나 고마운지.

복잡스런 모든 절차들이 끝나고서 맞이하는 휴식인 것만 같아서 참 기분이 좋다.

한가지만 더 바랄 수 있다면 비가 내려주었으면 참 좋겠다.

그럼 가만히 비오는 모습과 함께 푹 잠들어서 내내 편히 쉬고싶다.

초등동창 결혼식 덕분에 그동안 계속해서 만남을 갖고,

이래저래 시끌벅적했던 것이 나름대로 나쁘지 만은 않았던 듯 하다.

결혼식장에는 직접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만큼은 오늘 돈을 모아 건네주기 위해,

친구도 다시 한 번 보고, 그 친구의 신랑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이 느낌이, 우리 동창들의 서로 위해주는 이 마음만은 오랜동안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멀리 아니더라도 근처라도 발걸음을 옮겨서,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고픈 마음 그득.

그 마음 한자락이 이 밤과 함께 지난다.

내일은 푹 쉬어야겠다. 좋다.^-^.

더불어 무언가 허전하고 씁쓸한 마음 가운데서도 오늘이란 시간을 통해 보았던,

같이서 그 시간 보내준 고 친구의 마음이 참 고맙기만 하다.

사람이라는 것이 이러하면서도 저러하다는 걸 잘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아련하고 아득한 느낌을 아직은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이제 집수리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지라,

어서어서 새 터전에 자리잡고 싶은 마음만 그득이다.

웬지 새집을 얻은 것만 같아서 참 좋다.

오늘부턴 다시 며칠 바빠서 놓고 있었던 책이나 읽어야 겠다.

멋진 겨울. 그런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제는 욕심이 아니다. 꼭 그리 되야해.

잠을 아주아주 많이, 깊이 자두어야겠다.

그 바빴던 와중에 11월도 그새 5일이나 지나버렸음이다.

내일은 정말 차분하게 쉴 수 있는 일요일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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