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들어주지 못한다 여기면 어쩌랴.
곁에서 원하는 말 한마디 얻지 못한들 어떠리.
그 마음 알아주지 않는들,
무어라 하겠냔 말이다.
차마 알아준다 한들,
그것이 어디 거기에 미치는 것이겠나.
언제고라도 미칠 수 있다 믿을 수 있겠나.
사람이란 단어에는 이제 그 이상 얻어낼 것이 없으니,
결론은 그 뿐일지어다.
그저 그 뿐인 것은 내 마음일 뿐일지니.
늘 변하고 이랬다 저랬다 할 지언정,
그저 내 마음일 뿐인것을.
목놓아 외쳐보았자 그저 내 안에 맴돌뿐인 것을.
거기까지 밖에 미치지 못하는 미천한 나의 생각들일지나,
나또한 사람일 뿐이고 그것이 나의 모습일지니.
그 누구가 뭐라하겠나.
이것이 바로 나이고,
세월지나 변한들 역시나 또 나인 것을.
그 누구가 무어라 한들 달라질 것이 어디 있겠는가.
절대 혼자서가 아닌 내 자신이라는 여러 굴레의 것들과 늘 함께인,
그것이 바로 나인 것을.
무수하게 자리잡은 나라는 굴레들 중 하나가,
그렇다는 걸 알고 있으면 그만인 것을.
절대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그 무수한 것들의 마음이 이렇게.
모습이 변하고 변하여 자리잡은 지금에,
대체 어찌 그것이 누구의 잘잘못이라 따지겠나.
그저 사람이라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당연하다 여길 밖에.
단지 그저 제 색을 찾지 못하고서 그대로 져야하는.
빛이 연즉 가을이지도 못하고서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길가에 서있는 저 나무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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