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주 잠깐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수업 중에 거센 소나기가 한차례 아주 잠깐 지나치더니만, 하늘의 구름들이 역시나 예상대로 장관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그나마로 얼른 휴대폰을 가지고와서 찍어봤더랬다.
어찌나 창문이 더럽던지 요 사진 손보느라 혼났다.
그리고 너무나 티가나지만, 일단은 이랬다는 거.ㅋㅋ 올려보고팠음이다.
고작 2분여 정도였을까. 그새 하늘이 이리 변신 중이었더랬다.
+_+ 제대로 놀랐음이다. 정말 가을이 가까워진 것일까. 아니면 더위가 물러가기 싫어서 판치는 중일까.
정말이지 교실 밖을 나올 때의 후끈함이란 ..ㅠ_ㅠ..
오늘은 유난히 피곤하다 여겨지는 날이다.
아마 한 주의 시작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정말 처절하게 좌절했었던 금요일을 뒤로하고,
그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완전 제대로 비우고서 시작한 한 주의 첫 날.
월요일이 그렇게 지났음이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가 마냥 부럽던 일하던 도중이었음이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공부고 뭐고 할일이고 뭐고 그냥 잠이나 늘어지게 자야겠다는 생각 뿐.
참 간만이지 싶은 게 얼른 후딱 지나가버렸음 좋겠는 한 주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시간 지나 덧붙이며 음악도 바꿨다. ^^
-요즘 한창 M본부에서 월요일 화요일을 장식하던, 커피 프린스 이야기가 오늘 드뎌 끝났다.
우연히 보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보게 된 드라마인데,
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의 마지막 잔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한 이불을 덮을 수 있다는 거 뭘까. 푸훗. 나쁘진 않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누구가 되었든 사람이라는 존재가 마음을 비우고서 바라보면,
오로지 한 곳만 바라볼 수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머릿 속에 들어있는 오만 생각들 덕분에 늘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등등의
무지기의 이런저러 이야기들이 머릿 속에 그려지는 건 아닐까 말이다.
덕분에 헤매고 또 헤매이는 게 인생이 되는 것이고 말야.
그래도 어떻게 해. 아닌 건 아니니까 말야.
나란 존재 역시도 사람이니까 싫은 건 어쩔 수 없고 또 그렇게 오만 생각들 덕분에 이래주시는 거 아닐까 말야.
참 마음에 드는 건 드라마가 끝나가면서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 싸그리 등장해주시는 점이 참 좋았음이다.
여느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래저래 등장인물들의 멋진 성공과 함께 좋은 이야기들로 끝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흐흣.
기분좋~게 마무리 되었으니 그걸로 만족이지 뭐.
아 이제 정말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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