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폿 떠오르는 그 날의 산책.
우산이 없어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던 전화 부스 안.
음악 덕분인지 아니면 편안하게 다 내뱉고 나서인지는 모르나,
서서히 다가오는 마음의 안정.
새벽 미치듯이 자고나선,
오전에 일어나서는 이 음악들을 방에 울리고선,
다시 또 아주 곤히도 잠에 들었다.
언젠가 차를 갖게 되면.
비가 미치도록 퍼부어주는 날에.
차 천장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서,
이 음악들 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그 의미도 나만의 것이 될테니까.
그럴테니까.
네가 말했던 그 느낌이 아니라,
내가 새로이 갖고 느껴보는 그 기분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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