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그럭그럭해 보이는 되돌아가는 버스 안.
잠시의 짬나는 시간에 서점에 들러 사야할 책들을 사고선,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는 뿌듯함.
역시나 밤의 화려함은 색색의 불빛들이 증명해주는 듯 하다.
내일은 해가 뜨는 시간에 제대로 움직여주어야 할텐데.
다시 또 해야할 일을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말이다.
새벽 내내 며칠동안 토리노 어쩌고 저쩌고 해서 참 시끄럽다.
덕분에 티비를 켜놓고 자야하긴 하지만,
생동감과 때론 설경 속의 멋진 아름다움에 빠져 관망하다가.
그리 잠드는 나날의 이어짐이다.
점차 그리 빠져 들어가는 늘 처럼의 일상 속.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듯한 느낌.
빠르게 지나가버린 듯한 혼란스러움들과 다가올 새로움들.
그렇게 점차적으로 다가오는 봄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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